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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장승포도서관, 지역문화 허브로 우뚝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개인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주민이 편하게 머무르고 쉬어갈 수 있는 생활 문화시설이 된 게 돋보이네요." 최근 거제시립장승포도서관을 방문한 강원 원주시 관계자의 말이다.

 

작년 연말 재건축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장승포도서관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누적 방문객 8만 4천 명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3배 이상의 이용자 증가와 1만 건 이상의 도서 대출 증가를 달성했다. 이는 장승포도서관이 이제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됐음을 보여준다.

 

노후 도서관의 극적인 변화, 거제시의 뚝심 있는 노력으로 완성

 

장승포도서관의 성공적인 변모 뒤에는 거제시(시장 변광용)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됐으나 건물이 노후되어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에 부딪혔다. 이에 거제시는 2020년 2월, 과감히 재건축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하며 도서관의 미래 가치에 투자했다. 총 8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1,43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적인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거제시는 원활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직접 상위 기관을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건축미와 혁신적 공간으로 시민의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

 

새롭게 재탄생한 장승포도서관은 1, 2층을 잇는 중앙 계단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기존 도서관의 딱딱함을 벗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어린이 전용 볼풀장은 아이들이 독서와 놀이를 함께 즐기는 창의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문체부 공공도서관 개관 연장사업에 선정되어 거제시 최초로 야간 10시까지 연장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의 독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장승포도서관은 지난 5년간 거제시의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의 결실"이라며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소통하고 성장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화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거제시는 앞으로도 장승포도서관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