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울산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을 앞두고 마지막 사전 점검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20일 오후 2시 울주군 덕하공영차고지에서 교통카드 결제체계(시스템)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울산시와 ㈜마이비, 울산버스조합이사장, 지선·마을버스협의회, 노동조합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버스관리팀장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실제 시내버스에 탑승해 교통카드 단말기를 통해 요금이 ‘0원’으로 정상 처리되는지와 환승 시 적용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일상 만족도를 높이고 고령층의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시스템 구축과 사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향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무료화 사업은 울산시 전역의 일반 시내버스, 직행좌석형 버스,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 지선 및 마을버스 등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대상자는 울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9일부터 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전용 교통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지난 6월 19일 기준 전체 대상자 6만 4,565명 가운데 약 48.1%인 3만 1,069명이 교통카드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발급은 오는 23일부터 상시 가능하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해당 교통카드를 시내버스 단말기에 태그하면 기존의 “감사합니다”라는 안내 방송 대신 “고맙습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0원’이 표시된다.
단, 이 교통카드는 시내버스 외 타 지역 대중교통이나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경우 요금 충전이 필요하다.
교통카드는 반드시 본인만 사용해야 하며, 부정사용 시 교통카드 사용이 중단되고 지원 또는 할인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가 환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