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와 시청 마당에 위치한 생활정원이 ‘문화 소통의 장(場)’으로 탈바꿈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본관 1층 새단장 공사를 통해 공간의 틀을 허물고 시민과 직원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기존 안내시설과 구조물 등 복잡한 요소는 과감히 걷어내고 ‘비움’ 속에 ‘채움’을 담았다.
또한 여백과 개방감을 살리는 공간 설계로,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새로워진 로비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영화가 상영되며,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직원들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소소한 공연을 보기도 하고, 시민들은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이 모든 콘텐츠가 울산시청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울산책방은 울산시가 지향하는 ‘열린 행정’의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서, 책을 매개로 한 지식 나눔과 감성 교류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민과 직원 모두가 자유롭게 책을 읽고 나누며, 이곳은 단순한 로비를 넘어 지식과 감성이 흐르는 공동체(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해 전국 최초로 215㎡(65평) 규모로 조성한 ‘시청 생활정원 내 텃논’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조성돼 울산시민들과 어린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청사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보다 따뜻하고 사람 중심적인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르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열린 시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