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울산 남구가 주민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배달강좌’가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배달강좌는 ‘강사 역량 강화 과정’을 이수한 지역 주민 14명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며,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강의를 배달하는 수요자 중심의 혁신적 평생학습 모델로 운영됐다.
남구는 지역 내 숨은 인적자원과 경력자, 자격증 소지자 등을 발굴하여 강사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 강화 과정을 운영했고, 이를 통해 다수의 주민이 ‘생활형 강사’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 14개 팀, 191명이 참여했으며, 유튜브 제작 과정·정리수납·어반드로잉·도시농업 등 생활밀착형 강좌가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등 교육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강의는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배달강좌를 통해 평생학습 강사로 처음 활동한 한 강사는 “그동안 쌓아온 취미와 자격증이 주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고, 새로운 진로의 문을 연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수강에 참여한 주민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집이나 가까운 공간에서 편하게 배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학습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배달강좌는 단순한 교육 전달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배움, 나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남구만의 특색 있는 평생학습 브랜드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