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경상남도는 22일 도청 세미나실에서 ‘2025년 수도권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발대식’을 열고, 코로나19로 중단된 뒤 6년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기동반은 오는 9월부터 수도권과 경상권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징수 활동에 나선다.
광역기동반은 ‘고액․상습 체납자면 관내·외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공통 목표로 2019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출범하게 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수도권 등 징수 사각지대에 있는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성실 납세자는 보호받고, 체납자는 책임을 지는 ‘성실납세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이어 전(前) 서울시 38세금징수과 팀장을 초청해 징수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대응을 위한 운영계획도 논의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25명으로 꾸려진 기동반은 2개 권역, 6개 팀으로 편성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경상권(부산‧울산‧대구)에서는 15일부터 19일까지 활동한다. 이번 집중 단속 대상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급 납부를 회피하는 300만 원 이상 체납자 110명이며, 체납액은 총 67억 원에 이른다.
기동반은 체납자의 거주지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조사하고 자진 납부를 독려한다. 동시에 현장에서 납부계획서를 확보하고, 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예금 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운영을 통해 106명의 체납자로부터 19억 원을 징수했으며, 올해 목표액 882억 원 중 68.3%에 해당하는 602억 원을 이미 징수했다.
박현숙 경상남도 세정과장은 “체납징수 광역기동반은 도와 시군이 함께 운영해 전문성과 실효성이 크다”며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에게 납세 의무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