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공한별 기자 | 창원특례시의회 손태화 의장은 8일 대상공원 ‘빅트리’와 관련해 싱가포르의 슈퍼트리처럼 ‘수직정원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상부의 인공나무를 모두 철거하고 전망대·휴식공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손 의장은 창원시가 빅트리 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 가운데, 2022년 싱가포르 공무국외연수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직접 본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빅트리가 벤치마킹했다는 슈퍼트리에는 양치류, 난초, 덩굴 등 200여 종의 식물이 수직 형태로 빼곡하게 심겨 있다.
이 때문에 진짜 나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게 손 의장의 설명이다.
또 슈퍼트리에는 태양광 발전, 빗물 수집, 자연 환기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 야간에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로 음악과 조명을 이용한 쇼를 펼친다.
손 의장은 “현재 대상공원의 빅트리 표면을 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색이 변질될 것이 보인다”며 “수직정원화를 통해 실제 나무처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망대 기능을 위해 상부에 인공나무는 모두 철거하고, 돔 하우스 형태를 건립해 창원시 전경을 조망하고 차를 마시는 등 실내 휴식공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의장은 344억 원이 투입됐다는 공사비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