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한복, 진짜 예뻐요!” 일본 도쿄 달튼중·고등학교 학생의 감탄이 성리학역사관에 울려 퍼졌다. 지난 29일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국제 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인동고와 달튼중·고 학생 50여 명이 함께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교감하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장소인 성리학역사관은 구미의 정체성과 철학을 전하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공간이자, 교육과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전통 한복을 입고 전시관을 둘러보며 성리학의 형성과 전개, 유학자들의 삶과 가르침을 접했다. 이어 ‘우리 책 만들기’, ‘시전지 목판 인출’,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정성을 경험했다.
특히 다도 체험에서는 예절과 절제의 미학이 담긴 한국 다도정신을 배우며, 차를 직접 우리고 대접하는 과정을 통해 정적인 아름다움을 체감했다. 일본 학생들은 “다도는 마음을 전하는 예술”이라며 인상 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리학역사관이 단순한 전통문화 전시관을 넘어, 교육과 문화외교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전통문화에 깃든 정신과 예술적 가치를 체험하며 한국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외국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기쁘다”며 “이번 체험이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