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종자 수확철을 맞아 적기 수확과 폭염기개갑장 관리에 만전을 당부했다.
인삼 열매 숙기는 7월 중・하순으로 너무 일찍 수확하면 종실이 불량하고, 늦게 수확하면 개갑 일수가 짧아져 개갑률이 감소하게 되는데, 수확적기는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경북지역은 7월 25일에서 7월 30일이 적당하다.
수확한 인삼 열매는 과육 제거기 등을 이용해 과육과 종자를 분리한 후 종자를 흐르는 물에 2~3일 정도 담가 두고 물에 뜨는 불량한 종자는 제거해야 한다.
수확한 인삼 종자는 씨눈의 발달이 완전하지 못한 미숙 상태라 모래에 묻고 물을 주면서 100일 정도 종자의 씨눈을 키우는 작업을 해야한다. 이 기간 씨눈과 씨젖의 부피가 커지면서 딱딱한 종피를 벌어지게 하는데 이를‘개갑’이라고 한다.
인삼 종자의 개갑에 적합한 온도는 15~20℃이므로 개갑장은 직사광이 닿지 않는 그늘에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폭염기를 감안해 물 공급은 지하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 주는 방법은 7월 하순에서 9월 중순까지는 1일 2회, 9월 중순 이후는 1일 1회, 10월 중순 이후는 2∼3일에 1회씩 충분히 주면 된다.
최돈우 풍기인삼연구소장은 “우수한 종자 확보가 인삼 농사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적기 수확과 함께 폭염기 개갑장 온도와 관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