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공한별 기자 | 남재욱 창원시의원(내서읍)은 25일 열린 제1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마산지역 구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남 의원은 한때 대한민국 제7대 도시로 경남의 경제·행정·문화의 중심지였던 마산의 위상을 소개하며, 현재는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예향의 도시, 민주화의 성지, 산업화의 중심지 등 이 세 가지 위대한 정체성은 마산의 큰 자산이었다”며 “하지만 2010년 통합 후 명칭도, 행정기관도 모두 창원에 몰려버린 구조적 불균형이 지금의 마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마산 지역 인구는 35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50만 명을 웃돌았다.
남 의원은 “이 같은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창원특례시의 지속가능한 균형 발전과 구도심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폐점한 지 1년이 넘은 롯데백화점 마산점에 대한 활용 방안을 다시 한번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구 마산시의회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연면적 4951㎡에 달하는 마산시의회 청사는 현재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이 사용 중이다.
마산지청은 2026년 완공하는 회성동 복합행정타운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남 의원은 “마산의 지역 특성에 맞는 부서가 마산으로 이전하는 것 또한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마산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