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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근대전환기 강우 문인의 기행과 시대인식’ 학술대회 개최

7월 28일(월)~29일(화) 가좌캠퍼스 남명학관 101호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연구책임자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는 7월 28일 13시 20분부터 29일 13시까지 가좌캠퍼스 남명학관에서 ‘근대전환기 강우 문인의 기행과 시대인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경남문화연구원은 2023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6년간의 장기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주요 내용은 근대전환기 강우(江右)지역에서 이뤄진 다양한 학술 활동과 인적 네트워크의 연원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남명학의 뒤를 잇는 우리 지역의 학문을 강우학(江右學)으로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에는 근대전환기 강우지역에서 활동한 문인 가운데 남명학맥을 계승한 학단(學團)과 퇴계 및 율곡 학맥을 계승한 학단의 사승(師承) 관계를 정리한 사우록(師友錄)·문인록(門人錄)을 중심으로 강우 문인의 지적 계보를 분석한 바 있다.

 

연구 3년 차인 올해는 강우 문인의 기행(紀行)과 강학(講學) 활동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는 그중 기행 활동을 집중 조명한다.

 

학술 행사는 강우 문인의 국내와 국외 기행으로 나누어 양일간 진행한다.

 

28일에는 ‘근대전환기 강우 문인의 국내 기행과 시대인식’을 다루며, 기조 1편과 연구논문 5편으로 구성한다.

 

▶최석기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은 ‘근대 강우 유학자들의 대원사 계곡 유람과 사의식(士意識)’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오세현 경상국립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강우 문인의 화양구곡 기행과 시대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우 문인이 송시열(宋時烈)의 유적지 화양동(華陽洞)을 찾아가 당대의 어려움을 고민한 사의식(士意識)을 조명한다.

 

▶구경아 한국국학진흥원 선임연구원은 강우 문인이 퇴계학의 본고장 안동 일대를 찾아가 그들과 소통한 인식 세계를 고찰한다.

 

▶권난희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회산(晦山) 이택환(李宅煥)의 두류산 유람과 시대인식’을 ▶박소희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심석재(心石齋) 송병순(宋秉珣)의 방장산 유람과 시대 인식’을 ▶강정화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는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의 두류산 기행시 연구’라는 주제로, 강우지역의 대표적 명산인 지리산 산행을 통해 근대 전환기 지식인의 다양한 학술과 지적 활동을 조명한다.

 

29일은 ‘근대전환기 강우 문인의 국외 기행과 시대인식’을 다룬다.

 

▶이은영 성균관대학교 박사는 ‘근대전환기 강우 문인의 간도 기행과 시대인식’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이 시기 강우 문인의 국외 활동 전반을 개괄한다.

 

▶이정희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 학예사는 ‘근대전환기 강우 문인의 중국 곡부(曲阜) 기행’을 살펴서 유학 부흥을 염원했던 당대 지식인의 의식 세계를 살핀다.

 

▶임삼조 계명대학교 박사는 강우 문인이 ‘1910년대 중국 북경에서 행한 다양한 유교 공동체 활동’을 조명한다.

 

▶김봉숙 경운대학교 박사는 ‘백산(白山) 안희제(安熙濟)가 발해 한인 이주촌을 건설하는 과정과 그의 시대 인식’을 살핀다.

 

발표 자료는 경남문화연구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정화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연구책임자는 “남명학과 남명학파의 학술 연구가 시작된 지 40년이 넘었고, 이미 많은 연구 성과가 축적됐다.

 

그러나 근대전환기 강우 문인의 다양한 학술 활동과 시대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비로소 우리 지역의 학술과 학문이 완전체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하고 “근대전환기 강우지역은 조선 유학사의 마지막 보루였고, 강우 문인은 여느 지역보다 국내외 활동이 많았다, 특히 국외 활동은 여태 한 번도 집단 학술대회를 통해 다뤄진 적이 없었다. 이번 학술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 학술의 새로운 면모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