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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제주도, 기계 수확 가능한 녹두…실증사업 확대 추진

동부농업기술센터, 녹두 기계수확 실증사업 확대(20ha→30ha) 추진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동부지역의 새로운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기계수확이 가능한 녹두 실증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년 월동채소 과잉 생산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인하여 농가 소득이 감소되고 있어 월동채소 적정 생산 및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월동무 단일 작부체계를 녹두 + 감자(단호박) 2 기작으로 개선하고, 기계 수확 기술을 접목한 녹두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녹두 품종은 3~4회 걸쳐 수확·건조·탈곡을 반복해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나, 2024년 녹두 실증 결과 ‘산포’ 품종은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 사이에 파종했을 경우 일시 수확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월동무 휴경지에 녹두를 재배할 경우 토양생태환경보전금을 받을 수 있어, 이를 포함한 총소득이 월동무 단작 대비 약 13.6%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녹두 재배 후 감자나 단호박을 뒷작물로 재배할 시 소득이 더욱 증가할 수 있어, 월동무 대체 작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면적을 30ha로 확대해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기계수확용 녹두 재배 시 생산성과 경영비 등 소득 분석을 실시하고, 10월 하순 평가회를 개최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대, 토양 특성 등을 고려해 녹두 뒷작물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녹두 작부체계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최정민 농촌지도사는 “기계수확이 가능한 녹두를 동부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