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남해군은 지난 18일 상주노인대학(학장 류권수)에서 ‘고향의 맛, 추억의 음식 솜씨자랑’ 행사를 개최했다.
남해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정성이 깃든 남해 향토 음식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남해군이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맞아 세대 공감과 공동체 화합을 위해 기획한 참여형 문화 행사다.
지난달 이동노인대학에 이번에 상주노인대학에서 개최됐다.
상주노인대학생과 지역주민, 내빈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빼떼기죽, 빼떼기개떡, 호박지짐이 등 남해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제철 향토 음식들이 한자리에 선보여졌다.
특히 상주노인대학 어르신들이 옛 시절을 회상하며 직접 선정한 음식들은 상주면 고유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음식을 통해 세대 간 단절을 잇고,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행사를 개최한 류권수 상주노인대학장은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솜씨를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어 무척 보람있었다”며 “상주노인대학은 앞으로도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사회에 전하고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돕는 문화 가교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문화의 전승자이자 주체자로서 행사에 직접 참여해 주신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내 노인대학을 중심으로 향토문화를 공유하고 세대 교류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