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울주형 24시간 어린이집’ 도입과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추진 등 보육·문화 분야 정책을 제안하는 울주군의회 의원들의 서면 질문이 잇따랐다.
18일 군의회에 따르면 노미경 의원은 최근 울주군을 대상으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야간 및 긴급 상황 보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울주형 24시간 어린이집’ 도입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 전남 화순군의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사례로 들며, 선제적 돌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사 정책으로 울산에 시립아이돌봄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군민 이용율이 가장 낮게 나오고 있다며 군 차원의 ‘24시 어린이집’ 별도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정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역 여건과 행정 체계 변화 등을 고려해 추진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울주군은 답변을 통해 “2027년 정부의 유보통합 시행을 앞두고 울산시교육청이 ‘울산형 휴일 보육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며 “올해 울주군 내 휴일 보육 거점시설 1곳을 포함해 총 5곳을 지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상황인 만큼, 지역 여건과 행정 체계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추진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상용 의원도 서면질문을 통해 나라꽃 무궁화의 노출 부족 등에 따른 군민 관심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무궁화는 단순한 꽃을 넘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담은 상징”이라며 “하지만 현실에서는 점점 그 모습을 보기 어려워짐에 따라 무궁화에 대한 군민 관심도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의 신청 지자체가 늘고 있는 만큼, 울주군도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간절곶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군민들이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무궁화 생육 환경에 부합한 대상지 선정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간절곶 근린공원을 포함한 군 전역의 도시공원, 녹지, 공한지 등을 폭넓게 검토해 무궁화동산 대상지를 발굴 검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