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경북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도내 중등 교과 교사 190명을 대상으로 ‘2025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학생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현장 맞춤형 수업과 평가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북 중등 수석교사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1월부터 연수 주제를 선정하고 연수국을 구성해 매달 협의회를 진행해 온 수석교사회는, 올해로 7년째 연수를 이어오며 교사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연수 첫날에는 10개 교과로 나뉘어 수석교사들이 진행한 ‘교과별 수업 나눔 콘서트’가 5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과별 20명 내외로 구성된 소그룹은 수업 및 평가 설계, 수업 시연, 실습과 피드백까지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위해 10개의 연수실이 동시 운영됐다.
이튿날에는 교사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 ‘현장 맞춤형 교수․학습 전략과 실습’ 연수가 오전․오후 총 6시간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내 마음을 만나는 시간 △art therapy △학습코치형 교사 되기 △사회 참여 프로젝트 수업 △디지털 도구로 교․수․평․기 맛보기 △다양한 질문에서 탐구 질문으로 열어가는 찐수업 △왕초보 김선생의 질문․탐구수업 도전하기 △웃음 팡팡! 행복 팡팡! 수업이 즐거운 아이스브레이킹 등 실제 수업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에 참여한 문정희 상주중학교 교사는 “이렇게 다채롭고 실제적인 연수는 처음이다.
수업을 하며 겪는 고민을 풀 실마리를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수 첫날인 금요일에는 쉬는 시간 없이 밤 9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강행군 일정으로 진행됐지만, 참여 교사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특히, 이번 연수는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확대되어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였으며, 강의는 물론 연수 운영까지 모두 자발적인 봉사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사가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이고 자율적인 연수를 확대하여 학교 현장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연수 첫날부터 자리를 함께하며 “24명의 수석 선생님들과 22개 지역에서 오신 190명의 교사 여러분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수업 혁신과 학생 성장의 중심에 현장 교사의 역할이 있도록, 수석교사 중심의 연수를 지속 확대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