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음성군과 증평군 일대의 도심 광고조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빛공해 실태조사 결과, 조사대상 151개 지점 중 약 38.4%가 빛방사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1일부로 충청북도 전 지역이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주민 불편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된 지역을 중심으로 빛공해 실태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대상은 음성군 삼성면, 중앙로, 맹동면, 금왕읍과 증평군 교동리(2), 신동리, 창동리 등 총 8개 지역이며, 휘도계를 이용하여 야간시간대 광고물의 발광표면휘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전체 평균 평가휘도는 928.1 cd/㎡였으며, 개별 측정값은 최소 36.0 cd/㎡에서 최대 3,157.9 cd/㎡까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음성군의 전체 평균 평가휘도가 986.4 cd/㎡로 증평군 보다 높았으며, 빛방사 허용기준 초과율도 43.8%에 달했다. 증평군은 전체 평균 826.3 cd/㎡, 초과율 29.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증평군 내에서는 신동리가 평균 817.1 cd/㎡(57.5 ~ 3,157.9 cd/㎡)로 조사되어 기준 초과율 18.8%를 보였으며, 창동리는 평균 594.3 cd/㎡(70.5 ~ 1,476.0 cd/㎡) 초과율 22.2%, 교동리112 평균 722.2 cd/㎡(36.0 ~ 1,873.3 cd/㎡) 초과율 35.7%, 교동리117 평균 1,057.2 cd/㎡(41.2 ~ 2,388.6 cd/㎡) 37.5%의 초과율을 나타냈다.
음성군의 경우, 삼성면 평균 592.5 cd/㎡(36.1 ~ 2,117.8 cd/㎡) 초과율 23.8%, 맹동면 평균 1,091.9 cd/㎡(94.7 ~ 3,008.2 cd/㎡) 초과율 42.9%, 음성읍 평균 1,077.9 cd/㎡(260.7 ~ 2,532.6 cd/㎡) 초과율 52.4%, 금왕읍 평균 1,126.3 cd/㎡(294.0 ~ 2,298.5 cd/㎡) 57.9%의 초과율을 보였다. 지역별 상업시설 밀집도나 광고조명 설치 특성에 따라 빛방사 기준 초과율에 차이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청주시 도심지역 기준 초과율 68.2%(2024년 도심지역 광고조명 빛공해 현황조사 결과)보다는 낮은 결과이다.
이번 측정 결과를 토대로 조명기구 유형별 특성과 지역별 발생 양상을 지자체 및 관계 기관에 제공하여, 향후 행정적 대응이나 개선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하여,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렬 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해당 지자체와 공유하고, 민원 다발지역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도민들이 빛공해로부터 자유로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향후 빛공해 민원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적극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