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부산시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 '2025 아세안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주최하고 (재)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며, 전년도 수출액 3천만 불 이하인 부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기업에는 ▲왕복 항공료의 50퍼센트(%) 지원(1사 1인)을 비롯해 ▲현지 이동비 ▲상담장 임차 ▲통역 지원 ▲구매자(바이어) 연계(매칭) 등 상담회 제반사항이 종합 지원된다.
참가기업은 현재 모집이 완료된 상황이며,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 10개 기업이 지원·선발됐다.
특히, 이번 파견은 최근 정부의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 강화 기조와도 맞물려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지난 6월 23일 정부는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및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투자·디지털 전환·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추진과 한-아세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국가 간 협력 흐름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진성 구매자(바이어) 6개 사를 섭외하고, 말레이시아는 당초 3개 사에서 6개 사로 섭외 규모를 확대해 실질적 구매력이 있는 구매자(바이어)가 부산 기업과 연계(매칭)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2024년)에는 해당지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9건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1사당 평균 계약추진액 125만 달러(한화 약 168억 원)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181퍼센트(%) 성장이라는 탁월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글로벌사우스 주요국과의 실질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 수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다변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략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