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경상남도는 26일 경남연구원에서 ‘2025년 제2차 고향사랑기부제 도·시군 상생협력 회의’를 열고, 기부금의 효과적 활용과 기금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을 주민 복리 증진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경남도와 시군은 기금사업의 안정적 운영, 합동 홍보 전략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는 도·시군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타 시도의 우수 기금사업 사례와 법률 개정 동향, △도내 기금사업 우수 운영 사례,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박람회 참가 계획 △하반기 합동 홍보 전략 등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통영시는 골목길에 태양광 우편함을 설치해 주민 안전을 도모한 ‘태양광 우편함 안심 골목길 조성’ 사업을, 산청군은 ‘청소년 관악합주단 후원 사업을 사례로 소개하며 기금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9월 열리는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 우수사례 경진대회 참가, 10월 박람회 부스 운영 방안도 협의했다. 특히 연말에 기부가 몰리는 점을 고려해, 도와 시군이 하반기 도내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서창우 경상남도 세정과장은 “그동안은 기부금 모금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기부금을 어떻게 잘 쓰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향사랑기금사업이 주민 복리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고향사랑기금사업의 하나로 ‘치매환자 보호자 대상 치유농업 서비스’를 상·하반기 운영 중이며, 7월부터는 ‘조손가정을 위한 밀키트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76억 원의 기부금을 유치(전국 4위)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경남도는 이를 도․시군 협력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