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홍태용 김해시장은 18일 김해 상수원인 낙동강을 시찰했다. 낙동강 칠서지점의 올해 첫 조류경보(관심)가 지난해(6월 20일)에 비해 2주 정도 빠른 지난 5일 발령돼 낙동강 녹조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해시 창암취수장 상류 칠서지점은 김해지역 조류경보 영향권으로 작년보다 빠른 경보 발령은 최근 수온이 23도 전후로 오른 데다 지난해에 비해 비가 적게 내려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녹조 원인물질인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당 1,000개를 넘어설 경우 발령된다. 이어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내려진다.
홍 시장은 창암취수장을 먼저 들러 조류경보 단계별 수질관리대책 등을 보고 받은 후 배를 타고 취수탑에서부터 밀양강 합류 지점까지 낙동강 본류의 강물을 채수해 녹조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녹조 대응을 철저히 해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되도록 취·정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표류수 취수탑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조류 영향을 받지 않는 강변여과수 취수율을 최대 55%까지 높여 혼합 취수함으로써 안정적인 원수 수질을 확보하고 있다.
또 조류에서 기인하는 맛·냄새 유발물질(지오스민, 2-MIB)과 조류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 6종)을 제거할 수 있는 분말활성탄 주입시설을 갖추고 있어 급격한 수질 변화에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 기간 동안 남조류 세포 수 최고치를 보면 김해시 식수원인 창암지점(4,725개/㎖)이 칠서지점(9만2,639개/㎖)에 비해 크게 낮았고 수돗물 수질 분석 결과 맛·냄새 유발물질과 조류독성물질은 전혀 검출된 적 없이 모두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