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예산군은 지난 6월 9일부터 공수의 등 6개 접종반 10명을 투입해 관내 염소 190농가에서 사육 중인 5185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추가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소는 축산물이력제를 통해 개체별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농장주가 수시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나 염소는 이표 부착 등 개체식별관리가 어렵고 방사 형태로 사육되는 경우가 많아 접종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대부분이 고령·영세 농가여서 개체별 접종 이력 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통상 구제역 백신은 4월과 10월, 연 2회 일제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나, 염소는 주로 3월부터 5월 사이 분만이 집중된다.
이로 인해 4월 접종 시기에는 임신 개체 또는 접종 가능 월령(2개월령)에 미달한 새끼 염소가 많아, 농장주가 수시 접종을 하지 않으면 이들 개체는 10월까지 접종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300두 미만 소규모 영세농가를 대상으로 연 3회(4월·7월·10월)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5월 분만 시기를 고려해 6월 중 전 개체가 누락 없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은 2023년 청주와 올해 전남에서 발생한 사례처럼 백신주와 동일한 혈청형으로 접종할 경우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며 “염소 사육 농가는 이번 접종 기간 중 누락 없이 백신을 완료해 주시고 평소에도 법령에 따라 백신접종대장 등을 철저히 작성해 개체별 접종 이력을 관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