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창원특례시는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18일 15시 시청 시민홀에서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포럼: 함께 그리는 연결의 지도’를 개최하여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창원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신근화 창원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맡고, 이인숙 경남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김영록 창원특례시의회 시의원,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상희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 대표, 김영경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신현재 안무서운회사 디렉터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포럼에서 나온 제안사항과 피드백은 ‘2030 창원형 청년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서에서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올 하반기부터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세상 밖으로 한 걸음’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고립청년 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참여 기반의 대응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기관은 개인별 상담 및 사례관리를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라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 관내 고립·은둔 청년 40명을 우선 지원하고, 그 외 대상자는 신청자 모집 및 상담을 통해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기초상담과 고립척도 검사를 거쳐 참여자를 선정한 뒤, 고립·은둔 유형별로 자기계발 및 소통기법 교육, 외출 동행,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관리, 진로 탐색 등 유관기관 서비스 및 자원 연계도 함께 진행된다.
사업은 8월까지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하여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창원시는 2023년 도내 최초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같은 해 창원청년비전센터는 고립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쾌유 그라운드’를 통해 고립 완화와 참여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했다.
지난해에는 청년 고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쾌유 그라운드’를 확대해 문화활동 기반의 ‘쾌유 합창단’을 신규 운영하는 등 고립 극복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전체 프로그램 참여자 수를 35명으로 늘리고 운영 기간도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창원특례시 청년정책담당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쾌유 그라운드’와 ‘쾌유 합창단’이 성공적으로 운영된 데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지원사업과 함께 자조모임, 부모교육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어떤 청년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