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4월 3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3만 주를 지역 농가에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고구마는 잎말림 바이러스(CLMV), 얼룩무늬 바이러스(SPVD)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크고, 복합감염 시 생산성이 70~ 80%까지 떨어지며 상품성도 낮아져 농가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직 배양묘를 온실 내에서 순화 후 3~4회 삽목 증식한 고구마 종순(농업기술진흥원산)을 농가에 공급한다.
농업인은 별도의 작업 없이 공급받은 종순을 바로 식재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과 품질향상 및 20~30%의 생산량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올해 무병묘를 식재 후 수확한 (씨)고구마를 2026년 고구마 생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품종은 총 4개 품종으로 밤고구마 ‘진율미’, 꿀고구마 ‘소담미’, 호박고구마 ‘호감미’ㆍ‘호풍미’다.
특히, ‘소담미’는 외래품종 베니하루까를, ‘호풍미’는 안노베니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농가 선호도가 매우 높다.
고구마 종순 신청은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했으며, 신청농가를 대상으로 4월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농업기술센터 더이음마당에서 고품질 고구마 재배기술 교육도 병행한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 문명선 소장은 “고구마 바이러스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품질 고구마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이번에 고구마 무병묘 공급과 재배 교육을 추진한다”라며,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우량묘 공급과 현장 지도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