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관련 부서 국·과장과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호미반도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가능성을 진단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아우르는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호미반도는 해양과 육상에 걸쳐 다양한 동식물종이 서식하는 우수한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시는 이 지역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나섰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의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보전 현황 ▲생물권보전지역 용도구역 설정 ▲예비 신청서 작성 및 검토 의견 ▲향후 신청 절차 및 전략적 대응 등 발표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절차의 중요 단계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시는 올해 7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신청 절차에 돌입해 2027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전 세계적으로 육상·연안·해양 생태계를 대표하는 지역에 부여된다.
포항시 호미반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세계적인 생태보전 중심지로 위상을 확보함은 물론 생태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정호 해양수산국장은 “호미반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지닌 곳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대한민국 생물다양성 보호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으로 제시된 타당성과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