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대구광역시는 지역 대학의 2학기 수업과 연계해 ‘2025 대학 스튜디오 연계 도시재생 협업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도시재생 문제를 살펴보고, 지역사회와 대학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2017년부터 매년 평균 4개 대학 40여 개 팀이 참여해 왔으며, 현재는 대구시를 대표하는 관·학 협력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도시계획, 건축, 조경, 실내디자인 등 관련 전공의 대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팀을 이뤄 대상지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조사하고, 도시재생 아이디어 및 정책 제안, 공간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후적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해당 지역은 노후 주거지와 골목상권, 공공시설 등이 혼재된 복합 지역으로,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방안이 활발히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학생들은 현장 조사부터 지역자원 분석, 계획 수립에 이르기까지 도시재생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실무 역량을 기르고, 관련 분야 준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중간공유회 발표와 전문가 피드백을 거쳐, 최종발표회에서 결과물을 공유하고 우수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대구시의 도시재생 정책 수립 및 방향 설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대구시 북성로 일원 거점시설 활용 방안 및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주제로 경북대 등 3개 대학 46개 팀이 참가해, 현장답사와 심사를 거쳐 연말에 시민과 성과물을 공유한 바 있다.
허주영 대구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이 프로그램은 미래 도시의 주역인 청년들이 도시재생에 직접 참여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도시재생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