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11개 기관‧단체와 전국 7개 지역 쪽방촌 등에서 혹서기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활동은 지난 7월 4일 출범한 ‘국민권익위 취약계층 권익보호 협의회’의 첫번째 지원사업으로, 지속적인 폭염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쪽방촌 주민의 생명과 안전, 복지‧위생 등 기본적인 생활권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국민권익위는 7월 11일과 25일 서울 동자동과 대전 동구 쪽방촌을 찾아 주민 고충을 청취하고 열악한 주거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후 실질적 지원을 위해 협의회 내 쪽방촌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8월 1일 긴급 분과회의를 소집해 11개 기관과 합동으로 쪽방촌 주민을 위한 협의회 차원의 집중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협의회의 이번 활동은 사흘간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지방자치단체 및 쪽방상담소 등과 협업을 통해 여름나기 물품 후원, 배식·의료 봉사 등 현장 밀착형으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국민권익위는 8월 12일 공무원연금공단 ‘상록자원봉사단’(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우체국물류지원단과 대전 동구 쪽방촌에서 물품 후원과 배달 봉사를 하고, 8월 13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들’ 및 협업 기관 자원봉사자 10여 명과 서울 창신동 쪽방 주민에게 한방진료와 고충 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이번 협의회 활동과 더불어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쪽방촌 주민의 주거 안정 및 통합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철환 위원장은 “혹서기, 온열 질환 등에 더 취약한 쪽방촌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 주신 11개 기관·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국민권익위 취약계층 권익보호 협의회’는 취약계층의 삶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따뜻한 벗이 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