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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사상마루 들락날락’,'2025 K-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디자인 주도의 시민 맞춤형 공간 서비스 모델이 인정받다.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부산 사상구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사상마루 들락날락’이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K-디자인 어워드(K-Design Award)’ 공간디자인 분야 Public 부분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부산 사상구는 (재)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구청사 1층을 아이들의 꿈과 상상이 자라는 복합문화공간 ‘사상마루 들락날락’으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 6월 개소했다.

 

K-디자인 어워드는 2012년부터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산업·공간·커뮤니케이션 등 세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디자인 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에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총 3,070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세계 각국의 디자인 전문가 37인의 심사를 거쳐 약 11%인 344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상마루’는 한옥의 마루처럼 세대와 문화를 잇는 소통의 공간을 모티브로 조성됐으며 특히 구청 방문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머무르며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5년 6월 개소 이후 어린이 도서관, 미디어 체험존, 야외 체험 공간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연장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여 휠체어 이용자 등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라이브 스케치존과 디지털 콘텐츠존은 어린이의 창의력과 지역성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높이는 체험 콘텐츠로 구성됐다.

 

로비는 책을 읽고 쉬는 개방형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다양한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공간에 문화적 깊이를 더했다.

 

또한 어린이 도서관은 AR 콘텐츠와 친근한 디자인으로 아이들에게 몰입감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사상마루 들락날락이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어린이들의 문화감수성을 자극하는 학습, 문화, 예술,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사상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돌봄 1등 도시로 거듭나고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생활 속 문화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필현 원장은 “15분 도시 정책에 공간·서비스디자인을 선행적으로 적용할 경우, 시민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민공감 디자인단 운영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열린 공공디자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디자인 어워드는 창의성, 공공성, 디자인의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역량과 주민 중심 행정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부산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