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부산 동구는 은둔형 외톨이 및 사회적고립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연결하기 위한 동구형 복지사업 ‘끼리라면’을 본격 운영한 지 한 달 만에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끼리라면’은 지역 내 1인 가구, 은둔형 외톨이, 독거노인 및 복지사각지를 해소하기 위해 라면을 매개로 사회적관계를 회복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현재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인근(동구 수정공원상로 15)에 1호점 운영을 시작해 1개월 동안 1,083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이중 가출청소년, 은둔형외톨이, 홀로사는 중장년 주민 등이 방문 후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계되고 사회로의 복귀를 이뤘다.
또한, 주민 소통과 기부 나눔이 활성화되고, 사회적 고립가구의 자발적 방문과 재접촉, 어르신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끼리라면’에 방문한 한 어르신은 “요즘엔 사먹는 것도 부담인데 식사값을 아껴서 생활비가 한결 나아졌다. ‘끼리라면’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는 작지만 강한 희망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동구 끼리라면은 단순한 복지정책을 넘어, 주민이 참여하고 이웃이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지역복지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주민협의체 회의, 이용자 의견 반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