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재)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난 6월 18일 부산디자인진흥원 3층 CMF실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시민공감디자인단’ 과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시 유니버설디자인 기본조례 및 기본계획에 수립에 따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6월 13일, 유니버설디자인 시민공감 디자인단을 구성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니버설디자인 시민공감디자인단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고, 준비하는 자리로서 마련됐다.
유니버설디자인 시민공감디자인단의 구성원은 서비스디자이너(1명), 분야별 전문가(3명), 우리동네디자이너(2명), 시민단원(8명), 부산시설공단(6명), 부산교통공사(6명), 부산디자인진흥원(2명)으로 총 30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디자인단 킥오프 미팅 ▲과제 이해 및 의견 공유 ▲향후 운영 방향성 논의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과 서면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과업 대상지로 선정해 현황과 문제점, 이용자 불편 요소 등에 대해 시민단원과 이해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현재,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의 경우, 외국인, 고령자, 장애인 등 정보 접근 취약계층은 공간 구조 이해 및 경로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옥외광장, 플랫폼 내부, 지하연결통로 등 공간 형태가 다양하고 동선이 복잡하여 직관적인 안내 체계 필요한 실정이다. 서면역의 경우는 1호선 ~ 2호선 환승역 구조상 행사·혼잡시 인파 밀집사고 등 위험이 있고 출입구가 많고 환승통로가 길어 직관적이고 편리한 이용자 안내체계 필요하다. 이에 교통약자와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무장애 환경 디자인을 구현하고 누구나 이용하기 편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이날 유니버설디자인 교육에서는 경성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이호숭 교수의 특강이 진행되어, 시민단원들은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과 원칙, 색채 적용 방식, 사인디자인 사례 등 실무 중심의 다양한 내용을 접하여 과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궁극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심층적이고 적극적인 과업추진을 돕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워크숍 이후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과 서면역을 중심으로 두 팀을 구성해 정례 모임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교통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개선 방향을 모색하며 시민참여형 디자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를 활용해 시민 수요와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 디자인 및 설계 업체와 협업해 실증 결과물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밀착형‧체감형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인 ‘시민공감디자인단’을 통해 수요 기반 실증 사례를 축적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유니버설디자인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